끝나가는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며 오늘은 이번 연도를 뜨겁게 달군 인기 밈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방송, 음악,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생한 밈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즐거움을 줬는지 10가지 밈을 꼽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원영적 사고와 럭키비키

아이돌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원영적 사고'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에게 좋은 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행운을 뜻하는 '럭키'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를 결합한 '럭키비키'는 팬들 사이에서 언어유희로 큰 인기를 끌었죠.

2. 희진적 사고와 맞다이 기자회견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발언에서 비롯된 '희진적 사고'는 인터넷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밈화되었습니다. 특히 '맞다이 기자회견'은 그 강렬한 메시지로 대중의 큰 반향을 얻었고, 그녀가 착용했던 볼캡과 셔츠 등도 인기 아이템이 되었었습니다.

3.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올 3~4분기의 핫한 대화 주제였죠.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다양한 어록들로 유명했는데요.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의 "이븐하게 익었다"와 최강록 셰프의 "나야, 들기름"은 다양한 분야에서 개그멘트(일명 ‘드립’)로 사용되며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4. 농협은행 밈

한 외국인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너무 예쁘네"라고 말해 아르바이트생이 쑥스러워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는 농협은행 위치를 묻는 질문이었고, 외국인의 "농협은행" 발음이 "너무 예쁘네"로 들렸던 것이죠. 이 재미있는 사례가 퍼지면서 '농협은행 = 너무 예쁘네'라는 밈으로 한동안 사용되었습니다.

5. 시카고 복화술 밈

“어디 출신?”, “미시시피~” 뮤지컬 ‘시카고’가 알고리즘을 업고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빌리역의 최재림 배우의 복화술이 많이 회자되며, 다양한 패러디를 낳았었답니다.

6. 묵찌빠로 유학까지 간 사람

사실상 올해 뮤지컬 밈의 선구자였죠. 오페라 '리타'에서 배우 최재림과 이경수가 묵찌빠로 전투를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대학부터 묵찌빠를 전공했단 사실”, "묵찌빠로 유학까지 다녀왔단 사실" 등 오페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수준급의 노래실력에서 벗어난 병맛 가사로 인기를 얻으며 재발굴된 밈이었습니다.

7. 마라탕후루

“탕탕 후루후루, 탕탕 후루루루루~” 초등학생 인플루언서 서이브의 곡으로, 마라탕과 탕후루를 결합한 단순한 주제가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다양한 SNS에서 확산되며 여러 패러디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8. 비비의 밤양갱

가수 비비를 국민가수로 만든 노래였습니다. 비비의 독특한 음색이 돋보이는 '밤양갱'은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해당 노래 덕에 밤양갱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노래를 넘어 문화적인 파급력도 상당했었죠.

9. 로제&브루노마스의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술게임이 빌보드 차트에 올랐습니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부른 '아파트'는 브루노마스 스타일의 발라드와 한국식 술게임 노래를 결합해 큰 웃음과 상상치 못했던 음악성을 선사하며 밈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덕분에 윤수일의 ‘아파트’도 역주행을 했었습니다.

10. 삐끼삐끼 댄스

마지막은 삐끼삐끼 댄스!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들이 아웃카운트 상황에서 추는 '삐끼삐끼 댄스'는 단순한 율동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숏폼 콘텐츠에서 큰 유행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이주은 치어리더의 재치 있는 댄스 영상은 SNS와 외신까지 화제가 되었죠.

이렇게 올 한 해를 장식했던 다양한 밈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새해에는 또 어떤 기발한 밈들이 등장할지 기대하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