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카지노투자증권 강동지점에는 여직원이 4명 있습니다. 업무팀 엄세현 팀장과 이혜은 사원, 영업팀 최효지 대리, 그리고 저입니다. 우리 네 여직원들은 마음이 잘 맞아 언니 동생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7월, 걱정과 설렘을 안고 신입사원으로 처음 출근한 저를 세 선배 여직원들은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언니들을 잘 따르는 막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뮤지컬도 보고 맛집도 다니고 쇼핑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동료라는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저와 언니들은 제주도로 첫 여행을 떠났습니다.

‘티셔츠를 맞춰 입을까?’ ‘빨간 색으로 포인트를 줄까?’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까?’ 제주도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부터 설렌 마음을 안고 우리는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제주도에서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낚시, 짚라인, 카트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도 즐겼습니다. 흑돼지, 해물라면, 갈치조림에 회까지 제주도의 유명한 음식들을 찾아 먹은 건 물론이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오라동 유채꽃밭과 월정리 해변에서 투명카약을 탄 것이었습니다.

오라동 유채꽃밭은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가장 기대가 컸던 곳이었습니다. 유채꽃이 만발한 광활한 대지는 사진으로 본 것 이상으로 정말 예뻤습니다. 입구부터 펼쳐진 청보리밭 흙길을 따라 샛노란 유채꽃밭으로 들어서자 마치 예쁜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여행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월정리 해변에서 투명카약을 탄 것은 애초 계획에는 없던 일이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짬을 내 충동적으로 정했는데, 정말 잘 한 일이었습니다. 에메랄드빛 월정리 바다 한 가운데서 그림 같은 제주의 풍광을 바라보며 진정한 여유를 느끼던 그 순간은 지금도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동료 여직원 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질 수 있었기에 제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추억입니다. 특별했던 여행은 이제 끝났지만, 우리는 오늘도 일상의 여행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이 오늘도 내일도 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이기를 소망해봅니다.